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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ul Korea

한민족이 일으킨 인류 최초 문명 수메르

by 두루물 2010. 12. 14.
이거 책선전 같은 기사지만 한번 읽어볼까나..

<한민족이 일으킨 인류 최초 문명 수메르>
[연합뉴스] 2010년 12월 14일(화) 오전 10:03

윤정모 장편소설 '수메르'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 문명을 한민족이 건설했다는 가설을 바탕으로 한 소설가 윤정모(64) 씨의 '수메르'(전3권, 다산책방)가 출간됐다.

윤씨가 2005년 출간한 '수메리안'(전2권)을 한 권으로 줄인 1권, 2007년 선보인 '길가메시'를 다듬은 2권, 새로 집필한 3권으로 이뤄진 3부작이다.

이 소설은 머리카락이 검고, 순장 풍습을 가지고, 청회색 토기 문화를 이룬 수메르인들의 뿌리를 한민족에서 찾는다. 소를 신성시했던 수메르인들이 '소머리'라는 말을 차용해 지은 국호가 변형돼 '수메르'가 됐다는 유래도 전한다.

1권은 수메르의 신이 된 태조 엔릴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바빌로니아에 문명국을 세웠던 수메르국의 생성 과정을 추적한다. 2권은 수메르의 도시국가 우루크를 통치한 길가메시의 삶을 다룬다.

3권은 인류 최초의 혁명가 우루카기나를 통해 한민족 영웅들의 위대한 혁명을 그린다. 우루카기나는 왕의 폭정에 맞서 정의와 자유를 시민에게 되돌려준 혁명에 성공하며 새 도시 법령을 선포한다.

'에미 이름은 조선삐였다', '밤길', '고삐', '슬픈 아일랜드' 등 여성, 분단, 노동 등 사회 문제를 다뤄온 작가는 2002년 '꾸야 삼촌' 이후 이 소설의 집필에 매달렸다. 수메르어와 한국어의 어근이 같다는 주장을 접하고 수메르 문명에 빠져든 그는 방대한 조사를 거쳐 단군 이전 한민족의 기원을 파헤쳤다.

윤씨는 "우리의 고기(古記)에도 '환국은 12개국으로 동서가 2만 리고 남북이 5만 리며, 그 중엔 수밀이국과 우르국도 있다'라고 명시돼 있고, 우리의 여러 학자들까지도 수메르인은 우리와 동족이라고 주장하고 있음에도 학계로부터 무시당하고 있다"고 이 소설을 쓰기로 한 동기를 밝혔다.

그는 또 "이 책의 집필 의도는 민족의 우수성을 거론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선조들이 남기고 후대 학자들이 찾고 연구해 온 민족의 흔적, 문화와 전통, 정신 세계를 소설로 정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320-368쪽. 각권 1만2천원.
doub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