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입당안해도 된다”…박원순 “해방된 느낌” “몸바쳐 도울것”…박 “새로운 정치질서 함께하자”
진나리 기자 | newsface21@gmail.com
11.10.06 11:06 | 최종 수정시간 11.10.06 11:15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6일 박원순 야권단일후보를 만나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아도 된다”며 입당 문제를 공식 정리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박 후보와 만나 “한 가지 자유를 드리려고 한다”며 “가장 큰 부담이 민주당에 입당을 해야 하느냐, 말아야 하느냐에 대한 부담과 주변의 압력도 있을 것”이라고 입당 문제를 거론했다.
손 대표는 “박 후보는 민주당에 당적을 갖고 있건 안 갖고 있건 민주당으로서 민주당의 후보다”라며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바로 대통합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번에 선거를 잘 치르면 야권통합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야권통합은 민주당을 더 크게 만드는 것”이라며 “몸을 바쳐서 (지원)할 것이니까 형식적으로 입당하느냐 안하느냐는 문제에 대해서는 편하게 생각하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입당문제에 대해서 박원순 후보를 해방을 시켜주자고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이에 박 후보는 “내가 정말 해방된 느낌이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후보는 “통합과 변화, 혁신이 우리 시대 정치정당에 있어 가장 큰 화두”라며 “그 과정에서 민주당이 중심이 돼서 이뤄가야 하고 실제 그런 움직임이 있어 왔다”고 덕담을 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그런 것에 협조도 되고, 흐름도 돼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드는데 민주당이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나도 함께 하겠다”고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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