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1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 선왕들의 치욕을 딛고 한반도 역사상 가장 광대한 땅을 정복한 광개토대왕이 부활한다. 분단되면서 우리의 조국은 사실상 ‘섬나라’가 돼버렸다. 젊은이들이 방학이면 갖가지 차량에 올라탄 채 거대한 유라시아 대륙으로 달려갈 수 있는 북쪽 길이 막힌 것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는 조국을 동강낸 철조망의 벽 앞에 모든 것을 내려놓아야 했다. 우리가 부모 세대에게 분단의 시작에 대해 원망했듯이, 이제 우리는 자녀 세대에게 분단의 지속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할 판이다. 따라서 통일은 우리에겐 단순한 민족의 재결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잃어버린 대륙을 향해 날아오르는 화려한 비상이 민족 재결합의 감동 뒷면에 장엄하게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 일러스트레이션/ 장광석 끝없는 정복전의 동기, .. 2012. 4.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