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Pop | K-Wave

K-POP의 침공! 세상의 중심에서 케이팝을 외치다

by 두루물 2011. 5. 11.

 


2011/02/28 09:10

"케이팝 인베이전! 한국 최고의 파워브랜드는 바로 K-POP"

최근 K-POP의 세계시장에서의 활약을 '케이팝 인베이전'(K-POP Invasion)'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케이팝 인베이전은 1964년 영국 밴드 비틀즈가 미국 진출에 성공하면서 생겨난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에서 따온 말로, 한국 대중음악이 미국,일본,유럽 등 세계 음악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경향을 뜻하는 말이다. 이를 증명하듯, 최근 미국 블룸버그 TV는 삼성 LG보다 K-POP이 진정한 한국의 파워브랜드라며 전세계의 케이팝 열풍을 보도했다. 과연 케이팝의 세계 침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유튜브 K-POP 동영상 조회수 8억건

최근 미국 블룸버그 TV는 지난 20일(한국시간) 'K-POP은 왜 한국 산업의 가장 잠재력 있는 무기가 됐나'라는 제목으로 한국 음악 시장을 소개하며 "삼성, 현대, LG는 한국 최대의 강력한 수출 브랜드지만 수많은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파워 브랜드는 보아, 소녀시대, 에픽하이, 슈퍼주니어 등 K-POP 가수들"이라고 전했다. 

K-POP

유튜브에서 한국가수 동영상 조회 수로 본 한류열풍 (자료:중앙일보)

위의 사진은 2010년 한 해 유튜브에 등록된 한국 가수들의 동영상 조회수 8억건을 분석한 결과다. 대륙별 조회수를 살펴보면 역시 K-POP은 아시아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그리고 아시아에서 시작된 K-POP 열풍이 팝의 본고장인 북미로 그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조회수는 일본 태국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대륙별 영향력이 골고루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과 문화적인 배경이 크게 다른 중동과 남아메리카 지역의 조회수가 붉게 물들어 있는 것은 의외다. 인터넷 환경이 열악한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이제 거의 전세계에서 K-POP을 소비하고 있는 것이다.   

각국의 팬들은 유튜브를 통해 한국 음악을 소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를 적극 활용하여 K-POP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다. 국내 아이돌이 한국에서 앨범 발매하면 일주일이 되기도 전에 태국, 일본 그리고 머나먼 남미에서까지 커버댄스영상이나 플래시몹 영상등이 유행처럼 번지며 올라온다. 다시 그 동영상들은 유튜브를 경유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전세계 팬들에게 공유 되고있다. 


<해외 팬들이 직접 제작한 2PM Without U: Flash Mob>


<워싱턴주 헤리티지 고등학교 댄스경연대회, K-POP에 맞춰 춤을 추는 미국 청소년들의 모습>



해외 팬들의 적극적인 애정 공세

해외 팬들의 아이돌 가수에 대한 애정 공세는 국내 팬덤에 못지 않다. 정성이 돋보이는 선물은 기본이고, 해외 공연 때는 공항에서 부터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 팬덤이 커지면서 국가별로 정모를 가지면서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주로 유튜브와 직접 만든 K-POP 팬사이트를 통해 그들만의 팬덤을 만들어 한국음악에 대한 관심을 더욱 북돋우고 있다.
소녀시대 팬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지난 해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SM타운 라이브 ‘10 월드투어에 모인 K-POP 팬들


회원 수 12만 명을 자랑하는 소녀시대 영어 팬사이트 소시파이드(www.soshified.com) 회원들은 세계 각국에 소녀시대 팬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Forever9 하트' 인증샷 영상을 만들어 소녀시대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해외 팬들이 만든 소녀시대 3주년 기념 동영상>

최대 한류 사이트 - 숨피닷컴, 회원 수 90%가 외국인

숨피닷컴

숨피닷컴 CEO - 조이스 킴

가장 활발한 한류 사이트 중 하나인 숨피닷컴(
www.soompi.com)은 미국에 근거지를 두고 있다. 한 재미교포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출발한 숨피는 2006년 법인 기업으로 정식 출범하게 되어 최근까지 하루 방문자 140만명, 페이지뷰(PV) 2200만건을 기록하는 영어권 최대 한류 사이트다. 회원의 90% 이상이 한인 교포가 아닌 외국인이며, 매월 평균 150여개 국가에서 500만명의 외국인들이 한류 콘텐츠를 찾아 숨피를 방문한다. 성별로는 여성이 75% 남성이 25% 정도다.미국 싱가포르 캐나다 말레이시아 호주 순으로 회원이 많다.조이스 김 숨피닷컴 대표는 한 인터뷰를 통해 “외국의 한류 팬들은 숨피 커뮤니티 내에서 ‘오빠(Oppa)’ ‘언니(Unni)’ 등의 한국식 호칭으로 서로를 부를 정도로 한국 문화에 대해 친근감을 갖고 있다”며 "세계 50여 도시에서 수시로 ‘숨피 미트(Soompi meet)’라 부르는 오프라인 모임을 연다"라고 전했다.

해외 팬사이트의 통큰 기부

슈퍼주니어 해외 최대 팬사이트인 '슈퍼쥬니어 월드'(http://sj-world.net/) 에서는 슈퍼주니어 5주년 기념으로 한국동물보호협회에 슈퍼주니어의 이름으로 510만원을 기부하고, 5월는 슈퍼주니어 4집 컴백 기념으로 유니세프에 슈퍼주니어의 이름으로 450만원을 기부하는 등 공익에도 앞장섰다. 
'소시파이드'(http://www.soshified.com)의 회원들은 모은 돈으로 해외의 빈민국 마을에 우물을 기증하기도 했다. 소녀시대 이름으로 만들어진 우물로 282명의 주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한 것이다. 

회원 수 3만 명의 슈퍼주니어 해외 팬사이트 ' 슈퍼주니어 월드'

회원 수 3만 명의 슈퍼주니어 해외 팬사이트 ' 슈퍼주니어 월드'


유럽에서도 느껴지는 K-POP의 영향력

한류스타 독일초청을 위한 독일팬들이 제작한 동영상



유럽에서 K-POP은 6년전 독일과 유럽음악전문채널 VIVASION, 그리고 뉴스채널 N-TV에서 대서 특필된 한국관련 기사에서 출발했다. 유럽 팬들은 특히 80만명에 달하는 팬클럽을 가진 동방신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런 관심이 유튜브 동영상 속에서 슈퍼주니어, 빅뱅, 원더걸스와 소녀시대로 갔다가 2PM, 브라운아이드걸스, 2NE1, 샤이니로 이어졌다고 한다.
최근에는 '한국가수들을 초청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에서 결성된 K-POP 팬클럽들이 2년 전부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온라인 캠페인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유럽의 K-POP팬들은 가수들의 노랫말을 알기위해 한국어도 공부하고, 인터넷으로 한국가요차트 프로그램을 생중계로 보며, 각종 음악 관련 소식들을 포탈에서 해석해 그대로 올려놓기도 한다.

소녀시대 유럽 팬

<소녀시대 유럽 팬들과 함께한 사진>



<동방신기 유럽팬들의 파리 정모 영상>




원더걸스, 팝의 본고장 미국을 향해

전 세계적인 K-POP의 인기에 발맞춰, 아시아인에 어렵게만 느껴졌던 미국 진출도 이젠 남의 일이 아니다.최근 원더걸스는 미국 음악계의 방식에 따라 밑바닥부터 그녀들을 알려가고 있다. 십대들의 심장을 쏘겠다는 야심찬 각오로,한국 가수사상 첫 빌보드 차트 100위권 진입이라는 일정 부분의 결과도 만들어 내며 팝의 본고장 미국에서의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K-POP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슈퍼주니어M, 해외팬을 위한 특별한 유닛

해외 팬덤은 가수들의 활동형태도 변화시킨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기획한 슈퍼주니어의 중화권 유닛, 슈퍼주니어M은 시원, 려욱, 규현, 동해, 한경 5명의 기존 슈퍼주니어 멤버와 중화권에서 뽑은 헨리, 조미라는 2명의 멤버를 추가한 글로벌 유닛그룹이다. 2008년 4월 중국어 앨범을 발표하며 정식 데뷔, 각종 음악 차트 1위 석권은 물론 중국 연말 시상식 최고 그룹상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으며, 한국 아티스트 최초 중국 우표모델 선정, 세계적인 음료 브랜드 '펩시콜라' CF 모델, 중국 휴대폰 'OPPO' CF 모델로 활동하는 등 가수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약도 펼치고 있다.

슈퍼주니어 중국 슈퍼주니어M 공연

슈퍼주니어 M 공연에서 열광하고 있는 중국 팬들

태국출신 멤버 닉쿤을 영입한 2PM은 태국을 중심으로 동남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태국에서는 '제 2의 닉쿤'을 꿈꾸는 많은 청소년들이 K-POP 댄스를 만들며 한국 연예계 데뷔 기회를 찾고 있다. 태국 방콕 센트럴 포인트에는 주말마다 20~30여개의 이런 댄스 그룹이 모여 K-POP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2PM 태국 닉쿤

태국 수상과 만남을 가진 2PM 멤버들




카라

카라 일본 야마모토 히로키 공연 중 일본 팬들과 함께


가을동화, 겨울연가, 대장금 등 수출된 한국 드라마로 인해 촉발된 한류는 이제 K-POP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카라사태와 같이 한국 K-POP이 해결해야할 숙제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K-POP은 이제 전세계의 젊은이들이 한국의 문화, 패션에서 음식과 생활방식을 공유하게 하는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넓은 세상의 중심에서, 세계 젊은이들의 심장을 대한민국 K-POP이 점령하는 날이 머지 않았다.

출처: http://soribadablog.tistory.com/83